맛보고 걷고 뛰고

성남 성호시장을 둘러보며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11. 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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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성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종합시장(신흥역)과 더불어 성남 상권의 중심역할을 했던 시장입니다.

종합시장 건물은 허물어져 새로운 상가 건물로 지어졌고 성호시장도 일부 해체 되었습니다.
새로운 임시건물에 상가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예전만큼의 시장특유의 활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성호시장의 모습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시장 주변을 탐사해 보기로 합니다

우리은행은 이미 오래전에 건물을 떠났습니다.
은행 앞 극장은 벌써 오래전에 없어졌습니다.

회집거리는 사라지고 가림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부모님과 이곳에서 식사했었는데 이미 20년도 넘었습니다.

신흥사거리 부근에는 성호시장 건물이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직 장사를 하는 집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안전상 위험해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인데도 아직 여러 가게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포장마차 스타일의 음식점에는 연세 있으신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약주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대부분 문을 닫은 시장의 모습에서 세월의 덧없음도 느껴집니다.
흥망성쇠는 어느 곳이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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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시장은 흥했던 초기성남 이주단지의 치열한 삶과 도시의 번영을 함께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제 없어질 그 역사적 장소를 개인의 추억과 함께 사진자료로 남겨봅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썰렁한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 저의 마음과도 같을 것 같습니다.

순대국밥과 냉면 그리고 라면... 수많은 그릇이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고 삶을 영위할 힘과 희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성호시장에서의 따듯한 순대국밥이 치열했던 삶 속의 추억으로 남아있을까요...

버스를 타고 처음 성남에 왔던 그 어두운 밤의 고갯길을 사진에 담고 성호시장을 떠납니다.

20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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