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둘레길을 걷습니다.
지난달 포천 운천에서 산정호수를 거처 일동유황온천단지까지의 경기둘레길15,16길을 이어 걸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늦은 가을의 분위기였습니다.
이제 겨울의 깊은 속 안에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둘레길 가평 21길의 시작점인 가평역에 왔습니다.


가평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우측에 경기둘레길 안내판과 스탬프함이 보입니다.

스탬프함에서 도장을 찍고 오늘 걸어갈 경기둘레길 21코스의 구간을 훑어봅니다.

오늘은 가평역에서 상천역까지의 옛 경춘선 선로 구간을 걷습니다.
이 구간은 북한강자전거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평역에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돌아가면 굴다리가 보입니다.


경기둘레길 안내표시와 띠가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가평역 주변은 별다른 시설이 없습니다.
모델하우스에 그려진 조감도를 보니 역세권 개발이 곧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하천의 교량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갑니다.
수도권은 비가 왔었는데 이곳은 기온이 더 낮아서 눈이 왔습니다.

이제 하천을 따라 길을 걸어갑니다.
빨간 표시는 정방향이고 파란색은 역방향의 표시입니다.

차가운 기온으로 귀마개와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특히 손이 매우 시렵습니다.

응달구간으로 오니 더 춥습니다.
다행히도 눈 내린 길이 치워져 있고 넓습니다.


하천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눈이 제법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춥지만 넓고 좋은 길에 만족하며 한가롭게 걸어가는 것에 만족스럽습니다.

좌측의 산아래로는 현재의 경춘선 선로입니다.
좌측 가평방향으로 터널이 시작됩니다.

다리를 넘어갑니다.
얼어붙은 길이 미끄럽습니다.

가평방향으로 흘러내려가는 달전천과 눈 쌓인 산의 경치를 잠시 감상합니다.
공기는 신선하고 시야는 청명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직진하면 자전거길을 만납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입니다.

옛 경춘선 선로를 자전거길로 만든 도로입니다.
길 위로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발전시설이 끊긴 곳은 눈이 가득 덮여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시외곽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가 없는 계절에는 이들을 타킷으로 한 주변 상점들도 개점휴업입니다.


오늘 구간에서 가장 휴식하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큰 편의점이 자전거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춘로와 옛 경춘선이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그늘진 곳은 눈입자가 얼음덩어리가 된 상태입니다.
고요한 곳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더 상쾌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약간의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랜 기간 기관차가 다니던 길은 고요함만이 가득합니다.

하얀색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오래된 벽돌벽이 그 차가움을 더해줍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눈앞에 터널이 보입니다.

처음 가는 곳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궁금증과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더 새로운 것이 눈앞에 나타나니 호기심이 더 커집니다.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기둘레길 가평21길(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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