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경기둘레길 25코스를 마치고 오랜만에 경기둘레길을 이어 걷기 합니다.

지난번 25코스까지는 가평구간이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양평코스로 접어들었습니다.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단월면사무소까지의 구간입니다.


이른 시간에 전철을 이용해서 용문역으로 왔습니다.
용문역에서 구 용문버스터미널로 조금 걸어서 나와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역사 내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시간에 맞추어 버스정거장에 잠시 기다립니다.

버스는 좌석이 만원이 되었다가 이동하면서 한 두 분씩 내립니다.
광탄과 단월을 거쳐 높은 산을 넘어서 산음리보건소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도로의 풍경은 고요한 적막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스정거장에서 도로를 거슬러 가다가 우측 산음자연휴양림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커다란 마을 주변안내표지판으로 대략적인 주변지형을 확인합니다.
회관 앞에서 일을 하고 계시던 분이 낯선 여행자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십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면 곧 산음천을 옆에 두고 갑니다.
이곳은 약간은 쌀쌀한 날씨입니다.

편안한 도로를 따라 이어 걷습니다.
자동차가 간간히 다닙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걸어가면 어느덧 산음리버스정거장이 보입니다.
지난번 25코스를 걷고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이동했었습니다.

경기둘레길 구간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살 것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경기둘레길 25코스와 26코스 교차점에 도착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26코스 걷기를 시작합니다.


좌측으로 향하면 곧 포장된 언덕의 산길이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경기둘레길 이정표가 긴 여정의 길이를 표시해 줍니다.

한적한 포장의 숲길은 간혹 자동차가 지나갑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휴양림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해집니다.
숲 속의 평안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외에는 지나가는 나그네는 없습니다.
고요하지만 혼자인 느낌은 없습니다.

계곡에 물이 흐르고 시원한 물에 잠시 손을 담그는 여유를 즐깁니다.
아직은 손이 차갑습니다.

푸릇푸릇함이 서서히 산속에 감돌고 있습니다.
도시보다 늦지만 풍족함이 있습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렇습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십니다.
거대한 송전탑이 산 위를 지나갑니다.
길도 이어집니다.

휴식처는 아쉽게도 기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걷는 길에는 제대로 된 마땅한 휴식터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 데나 길가에 앉으면 좋은 휴식터입니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휴양림에서 임도길이 시작됩니다.
간간이 지나가던 자동차도 볼 수 없습니다.

조금은 더 자연 친화적인 임도길을 걷게 됩니다.
여전히 아무도 지나가지 않습니다.

위쪽에서 트럭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임도를 따라 계속 이동하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자동차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남아있는 길입니다.
경기둘레길은 좌측으로 향합니다.


MTB 자전거 코스가 안내판에 붙어 있습니다.
걷는 구간동안 총 4명의 자전거 타고 임도를 달리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좌측 아래쪽에 고개를 넘는 도로가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넘어왔던 길입니다.

길옆으로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봄은 산림의 색을 바꾸고 있습니다.

깊은 숲 속에서 송전탑공사가 한창입니다.
토요일에도 일을 하러 높은 탑에 오르는 전선공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세상을 조금 더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가는 듯하더니 옆에 정지합니다.
공사 중이라 이 길을 통행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무런 안내판도 보지 못했는데 그렇게 설명합니다.

마침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이 보입니다.
비솔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단월 방면에서 버스를 타고 산음으로 넘어왔던 도로입니다.
우측으로 걸어 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한강기맥의 안내판이 비솔고개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 올랐던 용문산에서 신당고개까지의 구간입니다.

고개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자동차가 많습니다.
몇몇 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더니 배낭을 메고 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팔각정이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경기둘레길 26코스(2)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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