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둘레길] 26코스(2) 비솔고개에서 단월면사무소까지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6. 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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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26코스(1)에서 이어집니다.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비솔고개까지의 임도로만 이루어진 길을 걸었습니다.
26코스의 나머지 구간을 걸어갑니다.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임도길 입구로 향합니다.
입구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작은 벌레가 길 위에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만지면 위험한 독충이라고 합니다.

이곳 임도길도 호젓하게 혼자 걷기 좋습니다.
푹씬푹씬한 길은 편안합니다.

눈앞에 높은 산이 가로막고 길은 깊숙한 그 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겸손의 태도를 산에 오르는 이들에게 가리킵니다.

구불구불한 길은 직선의 가까운 길이를 더 길게 만듭니다.
쉬염쉬염 자연의 박자에 순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길을 만드느라 깎아놓은 사면 옆은 위험합니다.
언제든 무너질 것 같습니다.

경기둘레길에서 별도로 낙석주의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특히 해빙기나 비 오는 날 조심히 걸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차량 바퀴가 밟는 곳은 풀이 자라지 않습니다.
바퀴는 그들에게도 무서운 존재입니다.

바퀴는 자동차에게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에겐 큰 공포입니다.

나의 목표 때문에 피해를 보는 존재가 있음을 의식한다면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임도길도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순간을 느끼고 살아야 합니다.

작은 마을이 시작됩니다.
일부러 더 조심히 걷습니다.
고요함을 깨어서는 안 됩니다.

이곳저곳을 보며 걷는다.
임도의 단순함이 조금은 물렸나 봅니다.

마을에는 최근 지은 집도 있고 오래된 집도 보입니다.
오래된 가옥의 구조를 찬찬히 관찰하며 지나갑니다.

개나리가 무성하게 피어있습니다.
이곳은 개화가 수도권보다는 조금 늦는 것 같습니다.

동네 마을길을 빠져나오면 도로를 만납니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자동차가 많지 않아 도로를 따라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걸어가다가 좌측의 길로 빠져나갑니다.

하천을 따라가다가 다리를 건너갑니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입니다.

온전히 임도길을 걸아가다가 마지막 부분에 평지의 시골마을과 하천이 펼쳐집니다.
제방길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좌측에는 도로와 우측으로는 부안천입니다.
길은 부안천으로 조금 더 가까이 이어집니다.

제방길은 자전거길로 되어있습니다.
자전거로도 이 길을 지나가 보고 싶습니다.

자주 다니지 않는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조금 뛰었습니다.
아직은 체력이 남아있어 별로 숨이 차지 않습니다.

다시 부안천을 건너서 도로를 따라 단월면 시내로 들어갑니다.
벚꽃이 만발했지만 보는 이가 없어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이층 건물의 단월중학교를 지나서 조금 더 시내로 들어갑니다.
이곳도 주말이지만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는 시내의 풍경입니다.

마침내 경기둘레길 26코스의 종점인 단월면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스탬프함이 면사무소 앞 인도 앞에 있습니다.

스탬프함에 도장을 찍고 곧 도착할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건너편에는 의자가 있는 공간의 버스정류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용문 방면은 없습니다.

2-2번 버스

잠시 후에 버스가 시간에 맞추어 도착합니다.
카카오 앱으로 빅테이터를 통한 평상시 요일별 버스 도착시간도 알 수 있고 실시간으로 버스 운행상황을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약 20분 만에 (구) 용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30분 만에 한 대 있는 열차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용문역까지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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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의 여유와는 달리 도시에서는 시간에 쫓겨 급하게 움직입니다.
다시 도시에서의 삶이 이어집니다.
바쁜 가운데 경기둘레길과 옛길을 걸으면서 잠시동안이라도 여유를 가지는 시간입니다.
또다시 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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