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1일 차 ①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편은 서울역에서 울릉도까지 이동한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역에서 6:43분에 출발하여 울릉도까지 13:00분에 도착하였으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는데 반나절을 소비해야 하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사동항 옆으로 공항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완공되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확연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로 여행이 피로감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바로 저동숙소에서 간편한 차림으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울릉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음식점 골목길에 이어진 곳에 마을의 오래된 나무들이 모여있는 작은 공원 안에 박정희장군순찰기공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당시 소외된 울릉도에 대한 관심에 대한 답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작은 공원에서 저동항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촛대바위가 방파제 너머로 보입니다.
항구에는 배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징어가 더 이상 잡히지 않는 울릉도의 항구는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순환도로를 따라서 해변을 따라갑니다.
저동여객선터미널에서 독도로 가는 배편이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인 독도문방구 앞을 지나갑니다.
대저페리 안내 책자에 승선권을 보여주면 독도문방구에서 할인을 해준다는 내용을 본 것 같습니다.

저동항의 입구에는 두 개의 등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서로 마주 보며 있습니다.
빨간 등대 쪽 방파제는 출입이 막혀있고 하얀 등대 쪽 방파제는 통행이 가능합니다.


해안도로로 내려와서 걷다가 바다 쪽으로 난 산책로가 있어 걸어갑니다.
많은 갈매기가 바위 위에 앉아있습니다.
뒤를 돌아본 저동항의 모습은 한가롭습니다.



울릉도는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해변을 따라 그리고 골짜기를 따라서 가옥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후지필름으로 사진을 찍던 시기에 울릉도의 영광도 함께 했을 것입니다.

동네를 벗어나서 울릉도 해변 순환도로를 따라서 계속 걸어갑니다.
도로옆으로 인도가 별도로 없습니다.
달리는 자동차가 많지 않아 걷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죽도가 보입니다.
죽도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도동항에서 관광선을 탑승해서 가격은 3만 원입니다.
오늘의 여정에서 죽도는 계속 함께 합니다.

내수전 마을 표지석을 통과합니다.
깎아지는 절벽과 해안선이 보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한국전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명판을 보니 한전 자회사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한국전력 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전기 공급이 원활한 것 같습니다.
(수력발전소도 있다고 합니다.)

내수전에서 두 갈래의 길로 나뉩니다.
정면방향은 터널이 보입니다.
좌측은 옛길 방면입니다.


좌측 내수전 일출전망대 방면으로 항합니다.
고갯길이 시작됩니다. 아래쪽 직진하는 도로는 터널을 뚫어 해안을 따라서 갑니다.


가파른 고갯길은 계속됩니다.
다행히 기온이 높지 않아 걸을만합니다.
수도권은 28도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18도 정도로 10도의 온도차가 납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내립니다.

잠시 길가의 식당 처마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높은 산을 지나면서 구름이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도로 우측길에 약수가 있다고 해서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물량이 풍부한 계곡옆으로 약수터가 있습니다.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에 붉은색 침전물이 쌓여있습니다.
철분이 풍부한 약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철분의 맛이 강합니다.

좋은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걸음을 시작합니다.
로컬의 걷기 여행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경험입니다.
길 옆으로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작은 관광버스가 가파른 포장길을 부지런히 왔다가 갔다 합니다.

잘 포장된 도로옆으로 울릉도 해담길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해담길은 해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해담길 3코스 내수전에서 석포옛길까지 구간입니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 해담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을 따라갑니다.
동백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선명한 붉은 동백꽃에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산길을 올라가면 다시 떨어졌던 포장길을 만납니다.
산길보다는 포장된 길이 걷기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울릉도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도로의 인프라 환경은 좋습니다.
이런 좋은 길을 걷는 사람이 없습니다.

포장된 고갯길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힘겹게 올라다니던 관광버스들의 잠시 머무는 것을 보니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인가 봅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향해 걸어갑니다.
길옆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벌써부터 탄성을 자아냅니다.

굵은 소나무를 지나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동백나무 숲 터널을 지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바람은 점점 더 거세어집니다.
몇몇 분들이 전망대에서 내려옵니다.

전망대 위에 올랐습니다.
저동항이 아래로 한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관음도 방면을 바라봅니다.
풍경자체가 예술입니다.

망망대해에 조금이라도 더 뻗어보고 싶은 작은 몸부림 같은 모습입니다.
바람은 점점 더 거세어집니다.

그래도 이 풍경을 그냥 놓칠 수는 없습니다.
관음도와 죽도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내륙 쪽으로는 거대한 산맥이 이어져있습니다.
성인봉이 해발 986.5m라고 하니 그 높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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