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브 방송 중 가장 신뢰가 가는 박종훈 기자의 경제한방이 마지막 방송을 했습니다.
박종훈 KBS기자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현상을 논리적이고 쉽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자로서 한국경제의 정책에 쓴소리도 했고 올바른 방향에 대한 대안도 많이 제시해 주었기에 애청하는 방송이었습니다.
3년간의 방송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송의 주제는 '한국경제 끝났다'는 일본 언론기사의 내용입니다.
일본의 한 언론 기사에는 한국경제 성장률이 제로(0) 가능성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2022년 2.6%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3년은 더 낮은 1.4%(IMF예상)로 떨어지고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2050년 한국경제가 세계 15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에서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는데 따라잡자마자 다시 떨어져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위 내용을 보면 일본이 감정적으로 우리를 얕보고 있다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 여러 나라에서도 한국경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출산율입니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입입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낮은 출산율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런 추세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합계출산율 0.7%대 유지도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급속한 고령화 역시 큰 부담요인입니다.
두 번째는 내수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인구와 관련이 있는 사항입니다.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라도 있어야 버틸 수 있는데 5000만 명이 겨우 넘는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신산업에 포함된 것은 디스플레이 하나뿐으로 과거 수 십 년 된 산업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당연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입니다.
AI, 수소, 바이오,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기술연구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성공률은 무려 98%이고 미국의 성공률은 겨우 20%라고 합니다.
언듯 보기에는 우리나라 기술개발 무척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성공가능한 쉬운 과제만 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정부에서 연구비를 받아서 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면 후속 투자받는 것이 어려워 그렇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실패하더라도 어려운 과제를 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실패에 대한 태도입니다.
실패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데 우린 그것을 묻어버립니다.
핀란드는 실패의 날을 지정하고 미국의 구글은 단종 서비스를 모아놓은 구글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그들은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교훈을 얻어냅니다.
반면 우리는 실패에 가혹합니다.
낮은 출산율, 작은 내수시장의 엄청난 위기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투자해야 됩니다.
그 과정은 당연히 어려운 과제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밖에 수많은 실패에서 성공의 불씨를 찾아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 왔습니다.
또 다른 도전은 그전보다 더 어려울 것입니다.
박종훈의 경제한방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마지막 방송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경제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박종훈 기자님께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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