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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전시_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 감상과 돈덕전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 관람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2.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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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별미

덕수궁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중 근현대회화 전시회 수묵별미를 감상했습니다.
연휴를 맞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두 나라의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묵 채색화를 통한 작품 감상을 통해 작가들의 시대를 바라보는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중국화가들의 작품을 보았고 이번에는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한동안 자리에 앉아 감상했던 두 작품이 있습니다.
모내기의 장면을 그린 그림(작품명 : 작업)에서 모 잎사귀들의 정밀한 채색에 감탄을 하면서 작가가 보고 있는 작업에 대한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란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좋든 싫든 간에... 그러나 수확하는 기쁨은 수고와 인내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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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품은 바로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층층이 올라가는 계단이 연상되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가면 결국 산산이 흩어지는 선들처럼 해탈의 경지에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삶의 길은 힘듭니다. 
이 또한 인내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쉼 없이 묵묵히 올라가면 어떤 경지에 올라 세상을 달관하고 정신세계는 훨훨 날아가게 됩니다.
지치고 힘든 삶일지라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정진해 나가리라 다시 다짐해 봅니다.


덕수궁 박물관을 나와서 석조전 뒤편의 돈덕전으로 향합니다.
다시 지어진 돈덕전은 외관의 화려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돈덕전 앞의 거대한 회화나무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사람들로부터 위한을 받으며 사진 속의 한 장면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돈덕전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

돈덕전 내부로 들어가면 좌측에 '모던라이트 대한민국황실조명'이라는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황실의 밤을 수놓았던 여러 조명기기와 조명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황실에서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1882년)을 기념하여 미국에 보빙사를 파견하였습니다.
보빙사 일행은 전기와 전등 문명에 감명받아 전기조명 도입을 적극 건의했다고 합니다.
미국신문 일러스트에는 보빙사가 미국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의 문화 때문인지 미국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조명들이 전시되어 있어 화려한 황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돈덕전의 과거와 현재

당시 외국사람들이 묘사한 돈덕전은 현재 복원된 것과 같이 화려함의 극치였다고 합니다.
돈덕전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조시켜 만들어 보었습니다.
대한제국의 번영을 기원하던 그 시절, 그리고 다시 재건한 현재의 모습에서 생각해 봅니다.
약하고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에서도 부국하고 강해진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다시 이런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약해지면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어렵게 다시 일어났습니다.
모두가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0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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