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에서 백담사로 가는 방법은 탐방로를 걷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구간셔틀버스는 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담사 구간버스 이용방법
- 구간 : 용대마을 향토 매표소 ↔ 백담사 매표소
- 거리 : 6.5km (도보 1시간 30~2시간, 버스 15분)
- 버스간격 : 30분(29명 이상 탑승시 출발)
- 상행 첫차 : 09시, 상행 막차 : 16시, 하행 막차 : 17시(2025년 4월 30일까지)
- 요금(편도) : 성인 2500원, 소인 1000원(6세~고등학생)
- 주의사항 : 경로우대와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할인 적용 안됨 / 버스 시간은 변경됩니다.
설악산 백담사 관람

공기는 봄날 같은데 아직 설악산의 전경은 겨울입니다.
조그마한 싹들이 막 움트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람이 조금은 차갑지만 공기는 이미 달라져있습니다.


백담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고 만해 한용운이 출가한 곳입니다.
설악산 자락의 작은 절로 남아있던 이곳은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과거에는 문화재 관람료라고 해서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부과된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국립공원입장료도 없어지고 문화재 관람료도 없어졌습니다.

사찰내부로 들어왔습니다.
4월 중순의 계절은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조용한 사찰을 둘러봅니다.

눈 쌓인 산아래 막 잎사귀가 돋아나오는 나무도 있고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푸른 침엽수림이 산자락의 삭막함을 덜어줍니다.
경내에는 찻집도 있고 매점도 있습니다.

남의 허물은 잘 보이지만 나의 허물은 보이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허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도 허물이 있습니다.
남의 허물이 보이면 먼저 나의 허물을 인식해야겠습니다.
타인의 내면은 볼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나의 내면은 잘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은 다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평등의 관점에서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남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해우소를 찾습니다.
백담사 초입 주차장의 화장실은 겨울 동파 방지를 위해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고풍스러운 해우소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돌탑은 햇볕을 보지 못하지만 알록달록한 소원들이 가득한 연등과 함께 그들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줍니다.
많은 방이 있는 사찰은 조용합니다.
고즈넉함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많은 사람들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백담사 만해기념관

백담사 내에는 만해기념관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민족대표 33인 만해 한용운이 출가한 곳이 백담사입니다.
기념관 안쪽에는 그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해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절의 건물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기념관은 별다른 절차 없이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부 전경입니다.
만해 한용운의 출생부터 여러 글들과 그의 활동이 설명되어 있는 전시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스님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모습에 오늘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옥중에서의 투쟁 3대 원칙
-변호사를 대지 말라.
-사식을 취하지 말라.
-보석을 요구하지 말라.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대에 살게 된 것에 감사드리고 현재의 그런 평온함을 누리고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기에 더욱 존경스럽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삶도 마찬가지로 항상 당연한 것에는 감사함을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문득문득 현재에서 별일 없는 일상에도 감사함을 느껴야 합니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자라고 다짐해 봅니다.
백담사 만해 한용운 기념관을 나섭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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