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걷고 뛰고

경기옛길 평해길 미음나루길 팔당역에서 합수머리세월교까지 더위와 함께걷다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8. 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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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기는 뜨겁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서봅니다.

오늘은 평해길을 걷기 위해 팔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팔당역이 새롭게 개통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팔당역 역명판이 많이 바래어졌습니다.

팔당역
팔당역

평해길은 2023년 11월 양평구간을 지나서 남양주 구간에 들어와서 팔당역에서 마쳤었습니다.
오랜만에 평해길을 이어서 걸어봅니다.

팔당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좌측으로 경기옛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걸어갈 길의 현황을 파악합니다.
오늘은 구리방향으로 가는 미음나루길을 걷습니다.

평해길 미음나루길은 왕숙천의 합수머리세월교와 팔당역 간 구간입니다.
저는 역방향인 팔당역에서 합수머리세월교까지 갑니다.
이어가는 평해길은 역사 출구로 나와서 우측으로 난 옆길을 통해 이동합니다.

조금 걸어가면 옛 도로를 만나고 철길 선로아래 굴다리가 보입니다.
선로 위에는 전기전동기관차가 정차 중에 있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철길과 나란히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한적한 길이 나옵니다.
걷기의 묘미는 이렇게 처음 가보는 한적하고 자연이 어우러진 곳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팔당역과 예봉산 주변을 많이 왔지만 이 길은 처음입니다.
한강을 앞에 두고 예봉산을 배경으로 밭에는 대파가 한여름의 에너지를 받으며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선로로 시원하게 지나가는 열차소리가 간간이 들려옵니다.
아쉽지만 길지 않은 거리를 걸어오면 좌측으로 굴다리로 들어가야 합니다.

시골길을 걸어가면 도시와는 다른 한적한 길가에 풀이 가득합니다.
호박꽃이 활짝 피어올랐습니다.
호박 가격이 내려간 계절입니다.
식당에 가면 호박반찬이 많이 나옵니다.

세 번째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진입 전 맞은편에서 자동차가 왔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서 이곳을 통과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길은 고급 주택가로 이어집니다.
거리 앞쪽에 하남 검단산이 보입니다.
위치상 깅변앞에 고급음식점이나 별장이 있기 좋은 곳입니다.

길은 좌 우측으로 나뉘는데 이곳에서 대문기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한강 산책길과 자전거길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팔당대교가 나타납니다.

팔당대교
팔당대교

하남으로 이어지는 팔당대교 옆으로 제2 팔당대교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다리하나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체가 심한 팔당대교의 교통량을 많이 줄여줄 것 같습니다.

팔당대교부터 한강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한강 위에 여러 개의 섬이 떠있는 것이 보입니다.
뜨거운 날이지만 휴일이라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자로 쭉 뻗은 제방길을 걸어갑니다.
한강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지만 이런 더위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공기는 뜨거워집니다.

팔당에서 나온 한강의 물살이 아래로 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제방의 중간 부분으로 걸어가는 길도 무더위와의 동행입니다.
멀리 도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지쳐갈 때 즈음 숲 속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으로 우거진 길로 들어오니 온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텁텁하게 막혔던 숨이 상쾌하게 바뀌었습니다.
포장길 옆 푹신한 오솔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 옆으로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여행자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놓았습니다.

도심역 부근부터 거대한 아파트촌이 나타납니다.
한강변으로 운동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곳 주변분들에게는 좋은 휴식의 장소이자 산책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하천이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지나온 뒤를 바라보니 흐릿하게 검단산이 보입니다.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부터 교각 아래를 걷습니다.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걸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난번 큰 비로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을 모아놓은 곳에서 폐기물 수집차량이 작업 중에 있습니다.

미사대교
미사대교

도심역에서 덕소역까지 이어지는 교각아래에서의 시원한 길은 끝이 납니다.
미사대교 앞에 고래가 홀로 걷는 여행자를 웃으며 반갑게 맞아줍니다.

미사대교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8월은 대교아래의 그늘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그림자 없는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삼패공원

강변을 따라 조성된 넓은 공원은 푸른 잔디로 가득합니다.
이곳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감사하게도 자작나무길이 옆에 보입니다.
서둘러 자작나무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수령이 낮아 듬성듬성 해가 많이 비치지만 확연히 다른 공기입니다.
작지만 나무그늘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없는 난관은 없는 법입니다.
다시 숲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본 것 마냥 걸음이 빨라집니다.

코스모스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여름도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이제 숲으로 들어갑니다.

느티나무
느티나무

큰 보호수 두 그루가 언덕길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한강을 바라보며 한 인간의 생애보다 많은 계절을 보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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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애 하루하루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언덕길은 인도가 불분명합니다.
속도를 내어 내려오는 자전거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언덕 위에는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선초기 세종시기 충신이었던 이말생의 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라이더를 위해 휴식을 위해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별도로 구분된 선이 없습니다.
경사가 올라올 때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한강변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음식점 몇 군데를 지나갑니다.

미음나루
미음나루 부근

날이 뜨거워서인지 점점 더 시야에 보이는 장면들을 감상하는 것보다 빨리 그늘을 찾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집니다.
미음나루길의 이름이 유래된 미음나루는 남양주시 수석동 마을에 위치했던 나루라고 합니다.
과거 양주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중요한 나루터였다고 합니다.

지도상으로 봐도 양주(현 남양주)와 광주(현 하남)를 오가는데 편리한 장소입니다.
군사요충지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저 멀리 수석교와 강동대교가 보입니다.
미음나루 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석교

수석교는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끔씩 바람을 쐐러 오는 곳입니다.
교각 아래에 앉아 하남 방면의 검단산을 보는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남양주의 수석교 교각아래에는 앉아서 쉴 의자가 별도로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누군가 가져다 놓은 플라스틱 간이의자가 몇 개 있습니다.
간이 의자에 잠시 앉아 물 한 모금을 마십니다.

평해길 미음나루길 스탬프함
미음나루길 스탬프함

수석교 그늘을 벗어나 다시 조금만 걸어가면 미음나루길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탬프 도장을 찍으며 미음나루 구간 길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동경로와 스탬프

이곳 주변은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평해길 망우왕숙길 구간을 이어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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