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4.(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무수옥에 다녀왔습니다.
since1943년으로 되어있습니다.
무려 80년 전통의 음식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일요일 12시 조금 넘은 시간.
도봉역에서 가까운 무수옥으로 향합니다.
지난번 왔을때는 대기줄이 있었는데 오늘은 없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설렁탕을 주문합니다.
한우 암소 설렁탕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이 단순합니다. 이런 집이 진짜지요.
식탁 위에는 김치와 무생채 무침 그리고 큼지막한 깍뚜기(?)를 덜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김치류 반찬을 덜어 놓습니다.
금방 설렁탕이 나옵니다.
언듯 보기에 탕의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은 납니다.
그러나 11000원에 이정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파가 미리 들어가 있습니다.
수저를 넣어 휘휘 국물을 저어봅니다.
실한 고기덩이들과 면이 수저에 걸립니다.
소금 간을 하고 수저로 내용물을 떠 봅니다.
고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며칠전 먹었던 다른 점포의 설렁탕 고기와는 천지 차이 입니다.
한우 고기 맛을 봅니다.
역시 고기의 질이 다릅니다.
국물도 깔끔합니다.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깍두기 맛이 좋습니다.
설렁탕 국물 양 만큼 깍두기를 먹은 것 같습니다.
고기와 국물이 줄어들때마다 즐거우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음식이 진짜 좋은 음식입니다.
설렁탕이나 곰탕이 좋은 점은 속이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국물 자체가 자극과는 먼 편안함이 있습니다.
식당내부에는 등산객이 몇 분 보입니다.
도봉산 등산 후 설렁탕이나 수육 딱 좋지요.
휴가철이라서 대기가 없던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영광이 조금 사그라 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래오래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일요일에 영업하는 맛집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 무수옥은 감사하게도 일요일 에 영업을 합니다.
근처에 가게 되면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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