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쪽 자전거 길은 태양이 그대로 노출되어 도로의 복사열로 절절 끌어 오릅니다. 자전거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타려는데 굵은 땀방울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집니다. 자전거 안장은 그사이 뜨겁게 달구어져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늘 사람들로 가득했던 한강공원을 텅텅 비게 만들었습니다.중랑천을 건너서 한강을 따라서 계속 달려 나갑니다. 뜨거운 열기는 하늘에 검은 구름을 가득 만들고 있습니다. 시원한 소나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잠시 휴식 후 잠수교를 넘어갑니다. 한강은 바람마저 휴가 보낸 듯 본연의 상쾌함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한강의 다른 모습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친절한 한강은 우리 곁에 금방 다시 돌아올 것을 확신합니다.통로를 통해서 한강공원을 벗어납니다. 원베일리 방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