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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볼거리 동대문 역사관과 동대문운동장 기념관 관람

육두만(하루에 육을 두 번 만나자) 2025. 2. 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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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도성 박물관 관람 후 이번에는 이와 연계된 동대문 역사관과 동대문운동장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동대문역사관은 2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과 1,4호선 동대문역에서 접근가능합니다.
2호선 지하철역 기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뒤쪽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곳에 동대문 역사관과 운동장 기념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간수문

마침 박물관에 도착한 시각이 12시를 넘어 휴게시간이라 입장이 불가능하여 공원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동대문 운동장을 철거하며 드러난 유적이 일부 복원되어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있었던 이간수문도 당시 발굴되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겸창

오후 입장시간이 되어 동대문역사관으로 들어갑니다.
전시실에는 동대문 역사공원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이곳이 훈련도감이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내는 조선시대 군인들의 의상과 무기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제로 된 활 철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장 바닥으로는 도로가 보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당시로는 현대의 포장도로와 같이 길 양쪽에 기와로 배수로를 만들고 기왓장을 세로로 땅에 박아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간수문 공사 재현 모형

다음으로 야외에서 보았던 이간수문의 소개 동영상과 공사 현장 모형을 관람하였습니다.
이간수문은 북쪽의 오간수문과 함께 한양도성의 두 개의 수문중 하나입니다.
홍예석을 올린 홍예식 수문으로 각 명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동대문역사관 왼편에 위치한 동대문운동장 기념관에 입장합니다.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입구

입구에는 옛 운동장에 실제 설치되었던 큰 간판글자가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흔적은 사라지고 없지만 글자로서의 존재는 수많은 세월을 함께한 것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반 돔형 공간에 프로젝트를 설치하여 경성운동장에서 서울운동장 그리고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기록물들이 운동장의 모습과 함께 이어집니다.
화면에는 손기정 옹, 그리고 OB베어스의 박노준 선수도 나옵니다.
경성운동장은 1925년 일본황태자 히로히토의 결혼 축하의미로 건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 철거되었습니다.
철거된 지도 곧 20년이 되어가는군요.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전시관 전경

동대문운동장은 축구장 그리고 야구장뿐만 아니라 수영장과 테니스장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사진들과 모형 그리고 엣 스포츠에 관련된 전시물들이 이어집니다.

최동원 선수

차범근을 포함한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상이 각 부스마다 소개되고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야구의 메카 동대문야구장은 시대의 최고 선수들이 배출된 역사의 장소였습니다.
그중에서 고 최동원 선수가 당시 동대문야구장에서의 투구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동렬과 고 최동원

선종렬 선수와 최동원 선수는 우리 야구사에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최동원 선수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구장 전시품

동대문 야구장에 있던 물품들이 한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부 조명탑이 역사적 증거로 남아있는데 1966년 야구장에 먼저설치 되고 2년인 1968년에 축구장에 설치되었습니다.

화면을 통해 현재의 ddp부터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 동대문 야구장의 옛 모습이 다시 보입니다.
2003년 축구장이 폐쇄되고 2004년 청계천 상인들을 위한 풍물시장으로 바뀐 적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그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다시금 저에게도 생생히 되살아납니다.

동대문야구장 옛모습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대문 운동장은 서울운동장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국가의 부흥을 함께했고 독립을 맞이하였고 고종황제의 서거를 함께했고 일제강점기에 식민통치자의 개인적 기념으로 태생되었습니다.

함께했던 동시대의 사람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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