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숭례문)은 옛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대문입니다.
수도인 한양을 둘러싼 성곽이 바로 한양도성입니다.
한양도성 둘레길 전 구간을 둘러보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저는 몇 년 전 완주했습니다)
도심내의 편한 구간도 있고 북쪽 백악산의 힘든 구간도 있습니다.
시내를 둘러보기도하고 산을 오르며 멋진 전망을 볼수도 있습니다.
시대에 따른 성곽의 모습에 대한 차이도 알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 순성 구간 중 동대문에서 낙산 방면으로 가는 지점에 한양도성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여 도성의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양도성 박물관 관람정보
*시간 09:00~18:00 (월요일 휴무)
*교통편 :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관람료 : 무료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에 상설전시관1이 위치해 있습니다.
커다란 한양의 지형 모형 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화면의 설명을 모형에 빔 프로젝터로 표시하여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벽면에는 연도순으로 도성의 축조와 보수에 관한 내용이 이어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양도성의 순성길 여섯 구간을 각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의문 기획전시
이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기획전시관이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양도성의 사라진 옛문, 소의문'에 관한 것으로 오는 3월 9일까지입니다.
제목과 같이 사라진 문이기에 소의문은 저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소의문이 우리에게 익숙한 서소문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도 있지요.
소의문은 숭례문과 돈의문 사이에 위치하여 한양의 서남쪽 통행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교통의 요지로 많은 물자가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사대문 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소의문과 광희문으로만 나갔다고 합니다.
소의문은 일제강점기 때 1914년 도로 정비를 이유로 철거되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식민시대 근대화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던 소의문은 자리를 빼앗기고 사라졌습니다.
상설전시실2 한양도성의 건설과 관리
소의문 기획 전시를 보고 3층으로 올라갑니다.
3층에는 상설전시실 2,3가 위치해 있습니다.
2전시실 입구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습니다.1392년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과 도성을 만들었습니다.
조선 한양이 수도로 정해지고 성곽을 축조하는 설명과 모형 그리고 동영상이 짜임새 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곽의 연대기별 형태, 구성요소가 특히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숭례문은 나무모형으로 정밀하게 제작되어 지붕의 구조도 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실3 한양도성의 훼손과 재탄생
다음으로 맞은편에 있는 3전시실입니다.
입구에는 동대문 모형과 대형화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대문 인근의 근대화 과정을 설명하는 화면과 빔 프로젝트에 의한 시뮬레이션이 볼 만합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전차가 성문을 통과했던 적도 있었으며 성곽이 없어지고 도로가 만들어지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한양도성의 아픔을 보며 어찌 보면 거쳐야 하는 숙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시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한양도성 성문의 옛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픔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옛 도성의 모습이 다시 복원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한양도성을 돌면서 박물관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답사하고 도성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양도성박물관 위치
2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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